싱크로니시티
싱크로니시티는 "우연의 동시성"이라는 의미로 일어나는 사건이 우연히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일드 싱크로니시티
어느 실험실
네 장의 문양이 있는 카드가 있다
카드를 뒤집어 놓고 한 장을 고르게 한다
일란성쌍둥이를 이용하여 내전 시대에 소련이 했던 실험
각각 나누어져 있는 방에서 다른 한쪽이 텔레파시를 통해 맞추는 실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
8월
어떤 여자가 물건을 고르다가 손목시계를 떨어뜨린다
망가져 버린 손목시계
(남자친구에게 승진 선물을 받는 에이코)
- 승진 축하해
- 정말?
- 우와~
-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돼
아니야, 아까 내 시계가 부서졌거든
(시계가 망가지자 남자친구가 시계를 선물해 줬다)
이런 우연이 다 있네
그렇게 좋은 시계 선물을 받은 에이코는
시계줄을 줄이기 위해 매장을 찾아갑니다.
(손목 사이즈까지는 못 맞춤)
아케미: 에이코?
에이코: 아케미!
(그렇게 매장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아케미와 재회하게 됩니다)
(같은 이유로 매장을 방문하게 된 아케미)
너랑 똑같은 이유로 왔어
진짜? 신기하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둘은 근처 바에 가게 되고
자신들에게 일어난 우연에 대해 떠들어댑니다
우리 둘 다 똑같은 날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사귀기 시작했어요
대단하죠? 이런 우연의 일치
바텐더: 그건...
싱크로니시티 일지도 모르겠네요
아케미: 싱크로니시티?
바텐더: 인과 관계로 설명할 수 없는 우연의 일치를
싱크로니시티 라고 해요
싱크로니시티는
언뜻 보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날짜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경우가 꽤 있어요
두 분이 오늘 만나게 된 것도
사실은 뭔가 의미가 있는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에이코: 오늘 며칠이지?
아케미: 7일
에이코: 8월 7일...
(어떤 일이 떠오른 듯 말하는 아케미)
아케미: 말도 안 돼...
과거 2004년 8월 7일
에리나라는 반 친구가 테니스부 선배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다.
라켓은 구멍이 뚫려 있고 옷은 찢겨 있다.
(왕따는 좋지 못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그 선배들은 동급생인 에이코와 아케미에게
에리나를 괴롭히라고 종용합니다
재미있는 일이라니...?
어느 숲에서 삽질을 하는 에이코와 아케미
나 이젠 이런 거 하기 싫어
아케미: 에이코, 에리나 대신당하고 싶어?
(시켜서 한 것이라도 이건 나쁜 겁니다)
{에리나를 자기들이 파놓은 구덩이 빠트리기 위해 에리나를 찾지만)
산책하러 안 갈래?
이미 에리나는 숨을 거둔 상태
선배들은 에이코와 아케미에게 너희들도
한 짓이 있으니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다시 현재)
에이코: 에리나의 저주 같은 건 아니겠지?
아케미: 저주?
그렇지만 이런 게 단지 우연의 일치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아케미: 저주라는 게 있을 리가 없잖아
에이코: 그렇지만...
괜찮아, 몇 년이나 더 살아 있으니까
이상한 사건에 우연히 만난다는 게
싱크로니시티라니, 그저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고
나름 에리나와 친분이 있었던 에이코는
에리나의 얼굴을 떠올리며 침울해합니다.
(그렇게 실컷 마시고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 여자 둘)
아 왔어~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선생님 저희를 기억하시는 거예요?
당연하지, 내가 처음으로 맡은 학생들인데
(고등학교 시절 담임이던 선생님을 우연히 만남)
너희들 어느 쪽 방향이야?
에이코: 선생님, 그래도 불편하신데 괜찮아요
선생님: 사양하지 말아
선생님: 그럼 부탁드려요
에이코: 네, 괜찮겠어요?
선생님을 만나 또 한 번 그날의 일이 생각나는 에이코
선생: 너희들은 같은 반이고 사이도 좋지 않았어?
알고 있는 게 있으면 솔직하게 말해줘
아니요
저희는 아무것도 몰라요
선생: 그래?
(택시 안)
선생: 에이코랑 딱 만난 날에
이렇게 선생님도 우연이 만나다니
무서울 정도로 기이한 일이네
아케미: 이런 걸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싱크로니시티라고 해요
선생님도 그런 경험 있어요?
선생: 나에게 있어서 바로 오늘 재회가 그런 걸 지도...
나는 계속 너희들을 만나고 싶었어
너희들도 당연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지?
급 조용한 분위기
12년 전 오늘은
시부야 에리나가
나스고원 합숙소에서 자살한 날이야
나는 아무래도 자살한 이유가 뭔지 궁금했어
간신히 졸업생 중 한 명이 털어놨어
너희 테니스부 일당들이
에리나를 왕따 시켰다면서?
자살한 그날에는
너희들이 함정에 빠트리려고 했지, 그렇지?
아케미: 선배들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우리가 표적이 돼서...
(변명하는 아케미)
선생: 하지만 너희가 왕따 일에 참여한 사실은
변함없는 거잖아
(그래도 가해자는 가해자라고 쐐기를 박는 선생)
나와 에리나는 말이야
사귀고 있었어
(이것도 범죄입니다)
졸업하면 정식으로 결혼하는 것도
부모님께 허락받았었어
(이게 허락이 되는 거군요)
그런데
나는 증오했었어
에리나를 배신한 너희들을
마음속으로 증오했어
그래서 너희들을 찾고 있었어
무서운 표정으로 에리나가 자살할 때 사용했던 칼을 꺼내든 선생
놀라 자빠지는 아케미는 택시기사한테 차를 세워달라고 고래고래 소리칩니다
택시가 서자 둘은 택시에서 재빨리 내리고
(선생 역시 택시에서 내리며 에이코를 붙잡습니다)
선생: 야, 기다려봐!
아케미: 그만두세요
선생: 기다려
선생: 아니야, 오해야!
에이코: 오지 마세요
(칼을 바닥에 버리며...)
선생: 오해야
너희를 죽일 생각은 없어
그리고 선생은 에리나가 자살한 사건 이후의 일을 이야기해 줍니다
오늘 선생님을 부른 이유는
이런 걸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우리 딸이 자X한건 왕따일과는 관계가 없어요
우리 딸은 선생님의 아이를 임신했었어요
선생: 그런...
'낳고 싶어' 하지만 불안해...
선생님이 싫어하지만 않았으면...
부모: 혼자 고민을 많이 한 모습이 남겨져 있어요
선생: 죄송합니다
결국 선생과 부모는 여러 가지 걱정과 두려움에
자X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에리나가 자X한건 너희들 탓이 아니야
나쁜 건 전부 나야
나는 나의 죄를 하루도 잊지 않고
평생 안고 살아갈 거야
(왕따 한 저 여자들도 나쁜 겁니다)
오랫동안 십자가를 짊어지게 한 거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오늘 너희들과 얘기하게 돼서 정말 다행이야
그렇게 자기 할 말을 다 하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우리들 잘못이 아니었구나
나 가슴 펴고 살 수 있는 인생을 평생 보낼 수 없을 거라 생각했어
나도 그랬어
(이 여자들도 책임은 있는 겁니다)
역시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해
오늘 일은 운명적인 일이었어
이렇게 이 여자들은 자신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날이었다고 생각한 듯
그렇게 다시 택시를 타고 갑니다
기사: 손님, 싱크로니시티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일면도 있네요
사실 저도 손님처럼
우연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몹시 운명적인 사건 덕분에 살았어요
여자: 어떤 사건인데요?
기사: 원래 저는 딸이 천식을 앓고 있어서
대자연에 둘러싸인 시골에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딸이 다섯 살 때였어요
오늘 같이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었는데
곧장 딸을 찾으러 나갔어요
그런데 겨우 발견했을 때 딸아이는
다리가 부러지고 의식을 잃고 있었어요
여자: 오랫동안 비를 맞아서였을까요?
기사: 천식은 폐렴으로 악화되었고, 딸은 그대로...
제 아내는 딸이 죽은 후 병에 걸려서
6년 전에 죽었어요
그날이 딸아이의 기일과 같아요
저는 특별한 운명을 느꼈어요
오늘 딸아이의 죽음에 진상이 밝혀졌어요
여자: 진상이요?
기사: 네
제 딸은 숲 속에서 다리가 부려졌는데
왜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게 뭐 불운한 사고라고 해도 괴지만
구덩이 빠졌어요
그때가 12년 전 오늘 일이에요
자살 소동이 있었던 나스 고원 합숙소 뒤에
갑자기 나타난 구덩이였죠
(당황하는 여자)
설마 당신들이 파놓은 것이라고는...
아니... 이제 속이 시원해졌어요
저는 아내와 딸의 기일에 맞춰
죽을 예정이었거든요
그런 날 마지막 손님으로
당신들을 태웠어요
이제 미련 없이
가족 곁으로 갈 수 있게 되었네요
(택시의 속력을 올리는 기사)
이런 행운인 우연도 있네요
여자: 그만하세요
제박 부탁이에요.
차를 세워주세요!!
(행복한 표정을 짓는 택시기사)
이게 바로 싱크로니시티인 거죠
맞은편 트럭과 추돌하려는 택시기사
소리치는 여자
쿵!
싱크로니시티 리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나쁜 일을 하면 언젠가는 벌을 받는다 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어떤 변명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나쁜 일이면 벌 받는 겁니다. 나쁜 행동인걸 알면 하지 맙시다. 친구들 괴롭히셨던 분들은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나이 들어 부끄럽다, 다 지난 일이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당신의 자녀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소연하지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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